최근 들어서 유명 개그맨들의 프랜차이즈 사업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들은 직,간접적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직접 참여는 해당 프랜차이즈 법인의 지분을 가진 주주로서 참여했다는 표현이고 간접참여는 스타마케팅 차원에서 홍보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표현이다. 어찌 되었건 회사의 속내를 잘 알 수 없는 예비창업자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직접이든 간접이든 해당 연예인이 경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배우나,가수 등 연예인들의 종류가 많고 많은데 왜 유독 개그맨들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까? 그 이유를 꼽아보자면 첫째는 대중적인 친근감이 가장 높은 직종이 개그맨들이라 대중을 향한 사업적 접근이 비교적 용이하고 두번째는 연예인들의 직종 중에서 예능으로 자리를 잡은 극소수의 개그맨들을 제외하고는 개그맨들의 인기 수명이 가장 짧기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개념으로 끊임없이 사업쪽에도 관심을 갖는게 아닌가 싶다.

필자도 그들의 팬이지만 연예인들의 프랜차이즈 사업진출은 신중하고 또 신중하길 청해본다. 개인사업이야 자신이 선택하고 자신이 책임을 지는 단순구조인지라 딱히 제3자들에게 피해를 입을 이유는 많지 않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은 얘기가 다르다. 탄탄한 본사를 구성하고 경쟁력있는 아이템을 장착한 후 예비창업자들을 가맹점으로 모집하여 가맹점주의 경제적 인생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사업인지라 자칫 많은 피해자를 양산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 프랜차이즈사업이기 때문이다.

일반 프랜차이즈 본사는 법인의 대표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가 그다지 높지않아 경영역량만 출중하면 가맹점이 본사의 대표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거나 페점의 위기로 몰리진 않는다. 하지만 연예인의 경우 소소한 개인사까지 언론이 관심을 갖고 수시로 기사화되기에 이미지관리에 실패하거나 인기가 하락하면 자칫 그 후유증이 가맹점에도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십상이다. 자신이 참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피해를 주길 원치않는다면 연예인으로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를 긍정적이고 우호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대중적 인기 또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필요하고 사업가로서는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인기수명에 불안감을 느껴 시작한 사업이 프랜차이즈 사업인데 정작 프랜차이즈 사업은 해당 연예인의 인기수명이 다하면 쇠퇴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컬하다.

예비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시 대표가 연예인이냐 아니냐에 연연하지 말고 해당 본사나 창업아이템의 경쟁력만으로 판단하는게 바람직하다. 팬심으로 창업을 하기에는 현실적인 우리 인생은 너무나 진지하기 때문이다.